프랑스 대 세네갈 (2002년 FIFA 월드컵)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이러한 성적들 덕분에 프랑스는 FIF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었다. 반면, 세네갈은 지역예선에서 탈락할 뻔했으나 극적으로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을 누르고 간신히 본선에 올라온 팀이었고 이번이 월드컵에 처음 올라온 팀이었다. 그 때문에 당시 세네갈에 대한 인식은 그저 흔하디 흔한 아프리카 팀 중 하나로 꼽혔을 뿐이었다. 그나마 카메룬이나 나이지리아는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팀이기에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으나 세네갈은 정말 이번이 처음 올라온 팀이었기에 대부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그런 나라로 인식했었다. 그리고 당시 세네갈의 FIFA 랭킹은 42위로 50위인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어 32개 출전국 중 2번째로 가장 낮았다. 그렇기에 이 경기는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았고 대부분의 예측은 프랑스의 압승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경기 전 상황[편집]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프랑스는 1934년 FIFA 월드컵과 1938년 FIFA 월드컵을 연달아 제패했던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1958년 FIFA 월드컵과 1962년 FIFA 월드컵을 연달아 제패했던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이어 역사상 3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할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리고 전반 30분, 프랑스의 왼쪽 진영을 쇄도하던 엘 하지 디우프가 문전으로 쇄도한 파파 부바 디오프를 보고 패스를 했고 디오프는 프랑스 수비수 에마뉘엘 프티의 방해로 인해 미끄러지면서 슛을 날렸다. 바르테즈 골키퍼가 한 번 쳐냈으나 잡지 못하고 흘렸고 그 흐른 볼을 파파 부바 디오프가 다시 한 번 왼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세네갈이 1: 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것이다! 선제골을 넣은 파파 부바 디오프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코너 플래그에서 아프리카 특유의 흥겨운 단체 민속춤 셀레브레이션을 하며 득점을 자축했다. 뜻밖의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이제 마음이 급해졌다. 그 전까지 다소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프랑스는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그 때부터 세네갈을 향해 성난 사자처럼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전반 31분, 파트리크 비에라가 세네갈의 좌측 진영을 쇄도하며 크로스를 올렸으나 세네갈의 토니 실바 골키퍼가 안전하게 선방했다. 그 이후로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15분 동안 프랑스는 계속해서 세네갈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서로 마음이 급한 탓인지 서로 손발이 맞지 않고 따로 놀았다. 패스가 한 끗 차이로 좋지 못해 세네갈 수비수가 한 발 먼저 걷어내버리거나 혹은 토니 실바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슈팅 상황에서도 퍼스트 터치가 좋지 못해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월드컵 개최 - 국가기록원 나라기록 컬렉션/토픽
전반 5분, 세네갈의 엘 하지 디우프가 프랑스 진영 오른쪽을 쇄도하며 페널티 에어리어로 패스를 했고 그걸 살리프 디아오가 받아 슛을 날렸으나 바르테즈 골키퍼의 정면으로 갔다. 전반 9분, 세네갈의 파파 부바 디오프가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볼이 힘없이 떨어지며 바르테즈 골키퍼의 정면으로 갔다. 전반 18분, 프랑스의 라이트윙 실뱅 윌토르가 세네갈의 오른쪽 진영을 쇄도하며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패스를 시도했으나 세네갈의 주장 알리우 시세가 걷어냈다. 전반 20분, 프랑스의 다비드 트레제게가 바르테즈 골키퍼의 골킥을 한 번에 받아 세네갈 골키퍼 토니 실바와 1: 1 찬스를 만들었으나 토니 실바의 전진 수비로 인해 슛을 날리지 못했다. 경기 전 예상과는 달리 세네갈은 의외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맞아 전혀 밀리지 않는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프랑스는 FIFA 랭킹 1위와 42위의 대결이란 것도 무색할 정도로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전반 22분, 티에리 앙리의 킬패스를 받은 트레제게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세네갈의 우측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뒤이어 프랑스가 2번 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슈팅을 날리기 직전에 세네갈 골키퍼 토니 실바의 선방으로 인해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66년 FIFA 월드컵 때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이후 36년 만의 일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조별리그 3경기를 통틀어 단 1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대회 32개 출전국 중 무득점으로 탈락한 팀은 단 3팀인데 이 셋 중 하나가 바로 '우승후보 프랑스'였고 나머지 둘은 대회 순위 31위를 기록한 처녀 출전국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32위를 기록한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이었다. 즉, 이 대회 프랑스는 그런 꼴등 2팀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앞서 언급한 1966년의 브라질은 그나마 1승이라도 기록했지만 프랑스는 1승은 커녕 1득점조차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1득점도 기록하지 못하고 탈락한 것은 2020년까지도 2002년 대회의 프랑스가 유일하다. [3] 덴마크와의 경기가 이렇게 비참한 패배로 끝나자 응원을 나왔던 프랑스 축구팬들은 크게 울부짖으며 "1점도 못 내다니 이건 프랑스의 수치다! "라고 목소리를 높이거나 혹은 "어떻게 1골도 못 넣을 수가 있는가? "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자국 대표팀을 강하게 질타했다. 결국, 로제 르메르 감독과 선수들은 귀국 후 청문회에 불려가는 수모를 당했고 르메르 감독은 형편없는 성적을 거둔 책임을 물어 경질당하고 말았다.
전반 종료 직전에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슈팅 직전에 넘어지는 바람에 역시 허무하게 무산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전반전은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세네갈이 1: 0으로 앞선 채 종료되었다. 흥겹게 북을 치며 응원을 하는 세네갈 응원단과 무기력한 자국 대표팀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프랑스 응원단의 표정이 대조적으로 TV에 비쳤다. 후반전[편집] 1점을 뒤지게 된 프랑스에게 이제 남은 선택은 오직 공격 뿐이었다. 프랑스는 계속해서 세네갈을 향해 공격을 퍼부으며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10분, 프랑스의 라이트백 릴리앙 튀랑이 세네갈의 우측 진영을 쇄도한 후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다비드 트레제게가 세네갈 진영 페널티 박스에서 받아 곧바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1분 후, 프랑스의 실뱅 윌토르가 다시 한 번 세네갈 진영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티에리 앙리가 곧바로 헤더로 연결했으나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12분, 프랑스의 유리 조르카에프가 멋진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토니 실바 골키퍼가 쳐내며 선방했다.
다행히 우루과이도 이번 대회에서 썩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0: 0으로 비기며 간신히 승점 1점을 따냈다. 그래서 2경기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는 치욕을 당하는 건 막았다. [4] 그러나 2경기 연속으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이제 프랑스 입장에서는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다. 마지막 경기인 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2점 차 이상으로 이긴 뒤 같은 시각에 열리는 세네갈과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만일 덴마크와 비기거나 지는 경우에는 가차없이 무조건 탈락이었다. 1점 차로 이길 경우엔 반드시 우루과이가 세네갈을 이기고 4팀 간의 골 득실과 다득점 등을 비교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 위기에 몰린 로제 르메르 감독은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지네딘 지단까지 총동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프랑스는 이제 조별리그 통과도 간당간당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6월 11일, 프랑스는 인천으로 이동해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덴마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갈 길이 급한 프랑스는 거의 80%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마치 성난 사자처럼 시종일관 덴마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지난 대회에서 부동의 세계 축구 최강국이라는 브라질을 지네딘 지단의 활약 하에 3: 0으로 찍어누르며 우승까지 차지했던 프랑스가 아프리카 처녀 출전국 세네갈에 패배할 것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세네갈은 큰 힘과 용기를 얻게 되었고 1990년 FIFA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카메룬에 이어 아프리카 팀으로서는 2번째로 8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반면에 프랑스는 이 경기에서 패배한 것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과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하고 2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 0으로 비겼고 3차전에서는 덴마크에게 0: 2로 패배해 결국 전 대회 우승국이 1승은 커녕 1득점도 하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남기고 말았다. 전 대회 우승팀이 단 1득점도 하지 못한 상태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사례는 2020년 지금까지도 프랑스가 유일하다. [3] 먼저 승자인 세네갈이 이 경기를 통해 수립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카타르 월드컵 팀별 분석] 세네갈 | 감독, 스타, 신예 - FIFA
전반 37분, 프랑스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파트리크 비에라가 골문 우측 구석을 노리고 정확하게 찼으나 토니 실바 골키퍼가 몸을 날려 안전하게 잡아내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8분, 티에리 앙리가 페널티 에어리어로 쇄도해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세네갈의 센터백 라민 디아타가 슈팅 직전에 적절하게 끼어들며 방해를 했고 그 때문에 앙리의 오른발이 공에 빗맞으며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다. 전반 41분, 공격에 가담한 프랑스의 수비수 빅상트 리자라쥐가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허공으로 높이 날아가고 말았다. 뒤이어 전반 42분, 실뱅 윌토르가 세네갈 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슛을 날렸으나 토니 실바 골키퍼가 안전하게 선방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프랑스가 속한 A조의 일정은 조별리그 경기만 대한민국에서 치르고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일본으로 이동하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예 대표팀 베이스캠프를 한국이 아닌 일본에다 차렸다. 그 정도로 대회 전만 하더라도 프랑스의 2연패는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었으며 프랑스 선수들 역시 프랑스의 우승을 전혀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꿈에 부풀어 있던 프랑스에 돌발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그것은 바로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전력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평가를 받았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의 부상 이탈이었다. 세네갈과의 1차전을 치르기 닷새 전인 5월 26일에 프랑스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게 되었다. 불과 1년 전인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에서 프랑스는 한국을 5: 0으로 손쉽게 대승을 거두었기에 이번에도 손쉽게 이길 것으로 믿었지만 한국은 1년 사이에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의 조련으로 전력이 엄청나게 강해져 있었다. 불과 1년 사이에 갑작스럽게 강해진 한국의 전력에 프랑스는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했다. 먼저 선제골을 넣었지만 박지성과 설기현에게 잇달아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1: 2로 뒤진 채로 마쳤다.
세네갈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전반 20분, 칼릴루 파디가의 페널티킥 골로 1: 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전반 26분과 38분에 프랑스를 격침시킨 주역 파파 부바 디오프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에만 3: 0으로 크게 앞서갔다. 이렇게 세네갈이 완승을 거두는 듯했지만 후반전 들어 페이스가 올라온 우루과이의 맹추격이 시작되었다. 후반 1분 만에 리차르드 모랄레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점수를 3: 1로 좁혔다. 그리고 후반 24분에 디에고 포를란이 또 다시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3: 2로 따라잡았다. 그리고 후반 43분에 알바로 레코바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금세 3: 3으로 동점을 만들어 3골 차 리드가 따라잡히고 말았다. 만일 여기서 세네갈이 1골을 더 실점하게 되면 세네갈과 우루과이는 모두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을 차지해 동률이 되고 5득점 5실점을 기록하게 되어 골 득실과 다득점까지 동률이 된다.
프랑스 대 세네갈 (2002년 FIFA 월드컵)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프랑스 대 세네갈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경기2002년 FIFA 월드컵 A조 1차전 프랑스 세네갈 FFF FSF 0 1 날짜2002년 5월 31일장소서울, 대한민국서울월드컵경기장최우수 선수 엘 하지 디우프심판 알리 부지사임관중 수62, 561명 2002년의 프랑스 대 세네갈은 2002년 5월 31일, 대한민국 서울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년 FIFA 월드컵의 개막전 경기로, 일명 세네갈 쇼크로도 불리는 경기였다. 당초 예상으로는 지난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압승이 예상되었으나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전반 30분에 터진 파파 부바 디오프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 결국 1: 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맨유의 월드컵 조별리그 가이드 | 공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웹
그런데 동점골을 넣은 살리프 디아오는 얼마 안 되어 거친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하고 말았고 세네갈은 10명이 뛰어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덴마크가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세네갈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잘 버텨내며 1: 1 귀중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1승 1무를 기록한 세네갈은 6월 11일, 수원으로 이동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게 되었다. 2차전까지 A조의 순위는 덴마크와 세네갈이 1승 1무(승점 4점)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1골이 더 앞선 덴마크가 1위, 세네갈이 2위를 기록하고 있었고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1무 1패(승점 1점)로 동률을 이뤘으나 역시 다득점에서 1골이 더 앞선 우루과이가 3위, 프랑스가 4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세네갈로서는 우루과이를 이기거나 비기면 무조건 16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패배할 경우에는 덴마크와 프랑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만일 프랑스가 덴마크를 이길 경우 4팀 모두 승점 4점으로 동률이 되어 4팀 간의 골 득실과 다득점, 상대전적을 모두 비교해야 하는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한다. 덴마크가 프랑스와 비기거나 프랑스를 이길 경우에는 세네갈이 우루과이에 1점 차로 패배 시 승자승 원칙으로 2점 차 이상으로 패배 시 골득실에 의해 탈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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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잉글랜드 대 세네갈 - 축구 월드컵 - 아이엠픽스터